영화관 자구책 마련 부심

입력 2007.07.03 (07:54)

<앵커 멘트>

정부가 7월부터 영화관 입장료 수입의 일부를 영화발전기금으로 징수하겠다고 나서자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올해 140억 원을 떼 줘야 할 형편이어서 경비를 줄이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가 상영돼야 할 극장에서 연극 공연이 한창입니다.

영화 관객이 뜸한 평일 오전대, 연극으로 새로운 관객층을 창출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한 것입니다.

또 다른 극장에선 다른 기업과 연계해 각종 게임기를 비치해 실속 저가형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승(서울시 시흥동) : "영화티켓 끊고 남는 시간에 할 일없어 고민이었는데 유익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이밖에 복합 상영관 한 곳은 최근 인력 감축에 이어 최대 3천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의 대책으로 마련된 영화발전기금으로 영화관 입장료 수입의 3%를 내게 되며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당장 올 한 해 영화관이 부담해야 할 돈은 140억, 지난해 극장 수익의 30%에 가까운 액수입니다.

<인터뷰> 임성규(롯데시네마 홍보팀장) : '티켓값은 그대로인채 비용 부담만 생긴거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해 고객 유치하고 수익 창출 기회로 삼고 있다"

극장가의 이같은 자구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영화 입장료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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