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기자실 통폐합’ 강경 대응

입력 2007.08.13 (22:23)

<앵커 멘트>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침으로, 기자실 이전이 강행되면서 정부와 언론계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자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가까스로 공사가 마무리된 세종로 정부 청사의 기사송고실.

그러나 정작 기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새로 마련된 통합 브리핑룸도 빈 자리가 더 많습니다.

당초 국정홍보처가 기존의 외교부 기자실을 폐쇄하고 출입 기자들에게 새 브리핑룸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시한은 오늘입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아프간 사태와 남북정상회담 등 긴박한 현안 때문에 기자실 이전은 무리라며 반발해왔습니다.

한국기자협회도 기자실 통폐합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이달 중 헌법소원을 내고 오는 16일에는 특위를 통해 1인 시위 등 구체적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창학(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지역 회장): "특위를 확대개편해서 언론유관단체와의 투쟁 이런 부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반발에 부딪친 국정홍보처는 기자들을 상대로 새 브리핑룸에 대한 불편사항 등을 듣고 시정해나가며 이전을 설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보도 시점, 즉 엠바고를 어긴 언론사를 제재하겠다는 방침은 철회하기로 해 정부와 언론 간 힘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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