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 때 ‘유사 대학’ 주의하세요”

입력 2007.08.21 (20:45)

수정 2007.08.21 (23:42)

<앵커 멘트>


학력 위조 사태의 파장이 계속 꼬리를 무는 가운데 미국 내 비인가대학들이 다시 한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비인가대학들은 보통 명문대의 이름을 모방하는 식으로 학생들을 유혹한다고 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 두 개의 버클리대학이 있다는 것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중음악 교육기관인 버클리음대와 명문 주립대학인 UC버클리 대학.

하지만 비슷비슷해 보이는 외국대학의 이름을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수 타블로의 모교로도 잘 알려진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

그런데 'in California'라는 단어가 빠지거나 스펠링 하나를 슬쩍 바꾼 (n→f) 이 대학들은 모두 비인가대학입니다.

역시 세계적인 명문 영국의 옥스포드대학교.

국제라는 단어를 추가했다고 옥스포드의 명성을 따라갈 순 없습니다.

보통 주립대를 나타내는 state라는 단어도 비인가대학들이 즐겨 쓰는 단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클리블랜드 주립대학은 정식대학이지만 볼티모어주립대학은 비인가대학입니다.

인증기관들의 인정을 받지 못한 비인가대학은 정식대학과 하늘과 땅 차이.

이들 대학이 주는 학위는 국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명문대와 비슷한 발음, 또 우리말로 번역해 놓으면 큰 차이가 없는 점을 악용한 부도덕한 상술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여철원(한국유학협회 회장): "학업 성적이나 토플 성적이 낮아도 미국의 명문대를 갈 수 있다면서 명문대학의 이름을 모방한 수준 낮은 비인가대학을 소개하는 일부 유학원을 조심해야 합니다."

학위 남발 문제는 미국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메인주는 그런 대학 731개의 이름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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