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한국전, 베트남 전에 비유하며, 섣불리 철군하면 베트남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한 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
테러와의 전쟁은 이념전쟁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을 21세기 판 한국전, 베트남전에 비유했습니다.
끝까지 싸워 성공한 사례로 한국전을 꼽았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그러면서 섣불리 철군할 경우 제2의 베트남전 꼴이 될 수 있다는 경고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연설 직후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대선 주자들까지 나서 부시 대통령의 역사관을 공격했습니다.
두 전쟁의 차이를 모르는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역사에서 잘못된 교훈을 끄집어내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을 의회가 바로잡겠다고 별렀습니다.
여기에 이라크에서 헬기추락으로 미군 14명이 한꺼번에 숨진 소식은 비판 여론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스스로 금기를 깬 이라크전의 베트남 전 비유는 다음달 의회 개원을 앞두고 수면하에 있던 철군론에 다시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