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 ‘부적절 행동’ 논란 확산

입력 2007.09.03 (21:58)

<앵커 멘트>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건설업자 김모씨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재조사에 나선 검찰은 건설업자 주변인물을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만복 국정원장이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직접 나눠준 보도자룝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34년 정보 요원 경륜과 현장 감각은 빛을 발했다, 모두 자화자찬 성 내용입니다.

이어 선글라스 요원으로 알려진 비밀 요원의 신분도 스스럼없이 알려줍니다.

<인터뷰>김만복(국정원장) : "이 친구는 텔레비전에서 봐서 알듯이, 영어도 굉장히 잘하고 파슈툰어를 합니다."

이 같은 김만복 원장의 행적을 둘러싼 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오충일(민주신당 대표) : "노출되지 않아야 할 그런 신분에 있는 분들까지 노출됐다는 데 대해 많은 논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국정원장이 해야 할 직무와 처신을 벗어났다. 국정원장이 총선 출마하는 사람도 아니고"

반면에 청와대는 김원장의 행동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이제 시대가 바뀌고 정보기관의 역할과 활동 양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사안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

또 석방 협상 뒤 비밀 요원을 노출한 것은 탈레반 측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방한한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국방부를 방문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을 때, 그 책임을 물어 해당 국방부 당국자를 해임하도록 한 것은 바로 국정원이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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