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속 2백 킬로미터대의 강서브를 구사하는 비너스 윌리엄스가 내일 한솔 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남자 선수를 상대로 이색 훈련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윔블던을 네 차례나 우승한 세계적인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 185센티미터의 장신에서 나오는 강서브가 주무기인 윌리엄스는 최종훈련 상대로 남자 선수를 택했습니다.
올 프랑스오픈에서 시속 206킬로미터로 여자 최고 기록을 세웠듯, 폭발적인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승재(건국대학교) : "컨디션 조절에 맞춰주고 있는데, 많이 움직이고 힘이 좋은 것 같다."
훈련을 지켜보던 백 여명의 팬들은 여자선수답지 않게 폭발적인 힘이 나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연거푸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인터뷰> 여학생 : "너무 멋있고, 예쁘다. 춤 잘춘다"
러시아의 키릴렌코, 인도의 미르자와 치열한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비너스 윌리엄스는 2005년 첫 방한 때처럼 우리나라에서 승부 이상의 것을 얻고 싶어합니다.
<인터뷰> 비너스 : "2년 전 한국에 와서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멋진 추억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너무 기대됩니다."
내일 첫 경기를 갖는 윌리엄스가 시속 200킬로미터 대의 강서브를 구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의 브레몽은 일본의 나카무라를 2대 1로 이겼고 일본의 모리타는 스기야마를 2대 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