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정부 시위’ 갈수록 격화

입력 2007.09.25 (08:01)

<앵커 멘트>

미얀마 군정의 기름값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평화적인 집회인 만큼 군부가 시위대를 진압해선 안 된다며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얀마 군부 정권의 기름값 인상에 반발해 시작된 반정부 시위.

일주일 만에 승려 주도의 시위대가 10만 명에 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1988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국민소득 170달러의 열악한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20년 군사정권 타도' 구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소에 아웅(태국 망명 야당 대변인) : "우리 사회에 가장 도덕적 권위가 있는 승려들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변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고위층 승려들이 반정부 시위를 막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얀마 시위에 연대해 평화 집회가 열리는 등 국제 사회는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집회참가 승려 : "미얀마 시위대에 연대의 뜻을 전하고 매우 어려운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에 지지를 보냅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군사 정부는 민주화 요구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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