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이라는 큰 추석 선물을 안고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맏형으로써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형택도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박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7년 만의 US오픈 16강 진출을 안고 금의환향했던 이형택.
이번에는 20년만에 우리나라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올려놓고 돌아왔습니다.
이형택은 가장 먼저 US오픈에서의 16강 진출만큼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값지다며 귀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형택(테니스 국가 대표) : "그때는 개인 성적으로 귀국했었는데 이번에는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와 더욱 기쁜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선 옆구리 통증으로 힘겨웠지만 에이스답게 우리나라의 3승을 책임졌던 이형택이었습니다.
<인터뷰> 이형택(테니스 국가 대표) : "마지막 날에 옆구리 통증으로 힘들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기분 좋은 성적과 함께 자신감도 가지고 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형택(테니스 국가 대표) : "슬로바키아의 어린 선수들이 랭킹이 높다. 우리 젊은 선수들도 실력이 좋은데 국제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 국제 경기 많이 치러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내년 2월 열리는 본선의 대진표가 모레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형택은 당분간 부상 치료에 집중한 뒤 다음 주 열리는 ATP투어 일본 오픈에 참가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