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마저 ‘중국산’ 혼란

입력 2007.09.26 (09:57)

<앵커 멘트>

중국산이 범람하는 요즈음 미국동포사회에서는 태극기도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그런데 태극기 한구석에 중국산임을 알리는 원산지표시까지 돼있어 국기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하고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로스엔젤레스 한인사회 최대행사인 코리안축제가 열렸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들고 두나라간 우의를 다졌습니다.

당시 2만개가 넘게 동포들손에 쥐어진 태극기는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문제는 태극기 한구석에 버젖이 중국산임을 알리는 '메이드인 차이나' 원산지표시까지 함께 인쇄돼있습니다.

깃대에도 중국산표시가 둥글게 표시돼있습니다.

국민들,해외동포들이 경의를 표해야할 국기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하고있습니다.

미국도 몇해전부터 중국산 성조기가 등장했지만 지난해 아리조나를 시작으로 성조기에 한해서는 미국산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속속 통과시키고있습니다.

태극기까지 중국산으로 포장돼 내 걸리는 현실을 특히 해외동포들은 개탄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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