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정치 탄압”…이·손 “수사 협조해야”

입력 2007.10.06 (21:45)

<앵커 멘트>
이제 경찰 수사는신당 경선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내일로 예정된 토론회가 취소됐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동영 죽이기 수사"다, 정 후보 캠프는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영장 내용을 봤을 때, 발단이 된 대통령 명의 도용 문제뿐 아니라 등록된 선거인단 전체로 수사가 확대됐고, 이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는 겁니다.

<녹취> 김현미(정동영 경선 후보 측 대변인): "선거인 명부 작성 전체로 수사를 확대 하는 것은 정동영 후보의 선거활동 전체를 수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특히 경찰의 수사가 이해찬 후보 측에 먼저 흘러간 정황이 있다며, 이 후보 측과의 교감 하에 수사가 진행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즉각 맞받았을 뿐 아니라 압박수위 또한 높았습니다.

경찰 수사 교감 운운은 시대착오적인 것 아니냐며, 오히려 경찰의 전면적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형주(이해찬 경선 후보 측 대변인): "압수수색 범위가 정 구의원 사건 범위를 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캠프가 한 행위 자체가 더 넓은 일을 했다는 것 반증이다."

이에 비해 손학규 후보 측은 수사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선에서 대응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녹취> 우상호(손학규 경선후보 측 대변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선거가 한창 진행중인 과정에 후보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이 어색한 것은 사실이나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

경찰의 압수수색이라는 돌발 변수가 후보 간 또다른 치열한 공방의 소재가 되는 가운데 내일로 예정됐던 세 후보 간 토론회는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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