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북 정상선언에 따라 추진되는 서해 평화 지대를 인천 영종도와 해주를 잇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는 인천 강화도 서쪽 갯벌.
북한의 해주까지 30여 킬로미터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입니다.
한 민간연구소가 이곳과 해주, 그리고 인천 영종도를 이어서 경제자유지역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 놨습니다.
영종도와 강화도, 석모도와 해주만 일대를 3단계로 매립한 뒤 다리로 연결해 모두 6억 5천만 제곱미터의 경제자유지역을 만들자는 겁니다.
경제자유지역에 산업단지와 물류기지, 금융센터를 만들면 국내외 자본과 북한의 인력을 접목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박상은(한국 학술 연구원 이사장): "1,2단계 남쪽지역의 사업을 시작해 완공이 되고 성공 모델이 나오면 이어서 북측을 끌어들여 나머지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3백조 원의 자금은 해외자금을 끌어들여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녹취>우천식(한국개발연구원 박사):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에서 적극 투자를 나서는 개발사업으로 추진하면 정부는 10% 정도만 투자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자치권을 인정하고 달러를 공용화폐로 쓰는 등 홍콩식 경제특구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 아무도 특구에 정치적 관여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