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 전 총재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던 범여권도 이젠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서는 분위깁니다.
오늘 일제히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링에 채 오르지도 않은 선수에게 상처를 입은셈인 정동영 후보 관망에서 공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결함이 이회창 전 총재를 대선 판으로 끌어낸 셈이라며, 두 사람을 한데 묶어 겨냥했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이제 부패 대 반부패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도입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역시 이 전 총재 출마는 한나라당이 부패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은 차라리 당 해체 작업을 하는 게 낫겠다고 했고, 창조한국당은 두 사람을 '부패,수구'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지지율로 볼 때 반 범여권 대 범여권이 6:4 구도가 되면서,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고 군소 후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공동의 적에 공동 전선을 편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상황 타개책으로 단일화 얘기가 부쩍 거론되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측은 후보 등록까지 20일 정도 남은 만큼 1주일 뒤쯤이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