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구속 영장 발부

입력 2007.11.06 (20:53)

<앵커 멘트>

6천만 원 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부산지법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 (네, 부산지법입니다)

결국 구속됐군요.

<리포트>

네,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부산지법은 오후 5시 무렵 전군표 청장에 대한 심문을 마치고 현재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최종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오늘 심문에서 검찰과 전 청장,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오늘 심문에서, 전군표 청장측은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이 2천만 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말한 지난해 10월 10일 정 씨는 국세청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CCTV 녹화내용을 증거로 제출하는 등 뇌물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거물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방대한 검찰 조사자료로 맞대응하는 등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등의 대가로 6천만 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시켜 정 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함으로써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전군표 청장은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국세청 관계자 수십 명도 법원 주변에서 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법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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