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헬기 사고 22명 사상…원인 조사

입력 2007.11.06 (20:53)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강원도 인제에서 공중 기동 훈련중이던 군 헬기 두 대가 충돌해 추락하면서 조종사 한 명이 숨지고, 군인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군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이륙 도중 추락한 헬기입니다.

위장망으로 가려진 채 육군 헬기 부대 활주로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현장에 급파된 육군본부와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사고 조사반이 헬기 추락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군당국 관계자 : "군당국에서 여러 가지 정황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기동 훈련을 위해 편대비행 형태로 이륙하던 UH-60 헬기 2대가 추락한 것은 어젯밤 7시 20분쯤.

지상 15 미터에서 두 헬기의 앞뒤 프로펠러가 서로 부딪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경오(목격자) : "쾅하면서 저런 소리가,엄청 컸어요 쇳덩어리가 이만한게 날아왔는데 헬레콥터 뒤쪽이라고..."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40살 왕 모 소령이 숨지고, 헬기 두대에 타고 있던 군인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동체 일부가 수십미터를 날아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합차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헬기들이 근접 이륙 비행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정 규정 위반 여부와 헬기 운행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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