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 사건 특별수사팀’ 구성

입력 2007.11.06 (22:06)

<앵커 멘트>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을 앞두고 검찰이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가급적 대선후보 등록 전에 수사를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BBK 사건의 장본인인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을 앞두고 검찰이 꺼낸 카드는 특별 수사팀 구성...

지난 8월 이명박 후보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와 김경준씨의 주가 조작과 횡령 혐의를 수사했던 금융조세조사1부가 주축입니다.

대선을 4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특별수사팀 구성의 명분입니다.

어정쩡한 모습을 보일 경우 오히려 정치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계산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되는 검찰 수사의 흐름은 크게 두 갈래.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횡령 혐의와 이명박 후보의 BBK 투자유치와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입니다.

▲ 미국에 김경준씨 인도 청구때 밝힌 주가 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 ▲ 김씨에 대한 다스의 사기 고소 사건 ▲ 다스 주식 매각이나 백지신탁 불이행에 따른 이 후보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 ▲ 신당이 이 후보를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이 1차적 수사대상입니다.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인 지와 BBK 190억원 투자에 관여했는지 여부, 심텍과 삼성생명 등의 BBK 투자 유치에 연루됐는지 등도 중점 수사내용입니다.

검찰은 가급적 오는 25일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주요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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