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대선판, 운명의 일주일

입력 2007.12.03 (22:29)

<앵커 멘트>

이번 한주는 각 후보들의 합종 연횡과 BBK 수사 발표로 대선 승부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고비를 맞고 있는 대선판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김태선 기자! 정말 숨가쁜 한주가 시작됐는데요. 먼저, 현재 판세부터 알아볼까요?

<답변 1>

네, 1강 2중의 판세는 그대로입니다.

여전히 보수 우위의 구도입니다.

단, 부동층이 적지 않습니다.

20% 안팎입니다.

5년전 이 시기에 비해 5% 가량 많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유동적인 판셉니다.

<질문 2> 이번 한주가 운명의 일주일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죠?

<답변 2>

네, 앞으로 일주일여가 고비비입니다.

모레죠, 오는 5일쯤 김경준씨의 기소를 전후해 검찰의 BBK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결과를 지켜보겠다던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이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6일엔 첫 TV토론이 있습니다.

후보간 날선 공방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12일은 여론조사 공표 시한입니다.

과거 대선의 예를 보면 그 이후엔 판세 변화가 없었습니다.

<질문 3> 오늘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있었잖습니까? 예상보다 좀 빠른 것 아닙니까?

<답변 3>

네, 오늘 하루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갔는데요, BBK 발표 이후에 후보들이 움직일 것이라던 정가의 당초 예상보단 다소 빠른 행보들입니다.

BBK 발표를 전후해 또 한차례 후보들간 연대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4> 범여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다시 보이는데요. 파괴력이 어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합니까?

<답변 4>

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지난 두번의 대선에선 후보 단일화나 연대가 승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었습니다.

97년 대선 때는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후보와 이른바 DJP 연합을 이뤄냈고, 또다른 축인 이회창-조순 연대에 근소하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5년전엔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선두로 올라선 바 있습니다.

역시 선거 한달 전이었습니다.

이번엔 상황이 좀 다른데요, 현재, 2,3등의 지지율을 합쳐야 1등 후보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회창, 정동영 두 후보의 단일화는 논외로 해야 할 것 같고요, 정동영, 문국현 두 사람의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국현 후보의 현재 지지율은 10% 미만이지만, 여권에선 수치 이상의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질문 5> 후보들의 판단과 선택에 내년 총선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변 5>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은 대선이 끝나고 불과 4개월 뒤에 치러집니다.

후보나 각 정파의 머릿속엔 온통 총선 생각이 있을텐데요, 연대를 할 것이냐 말것이냐 연대를 한다면 누구와 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핵심기준 가운데 하나가 역시 총선에서 정치세력으로 생존할 수 있느냐 여부일 겁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의 선택도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김태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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