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기 개발 4년 전 중단” 논란

입력 2007.12.04 (22:16)

<앵커 멘트>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확신해오던 미국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이 미국 자체 보고서를 통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이란이 4년전에 핵무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 반전 부시 대통령은 이른바 3차 대전 초래설까지 들며 이란의 핵개발을 확신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확신은 CIA를 비롯한 무려 16개의 미국 정보기관들이 스스로 잘못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오늘 비밀이 해제된 미 국가 정보 평가 보고서는 이란이 4년전인 2003년 가을 핵프로그램을 중단했으며 적어도 올해 중반까지 이란이 핵개발을 재개하지 않았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핵개발을 재개해도 앞으로 3년에서 8년정도는 걸려야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 정부는 일단 상황이 달라질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헤들리(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이란이 여전히 핵개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측은 부시행정부의 대이란 강경책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정보보고서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군사적 대안 등 강경책 보다 외교와 경제적 압박이라는 평화적 대안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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