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소요 사태 확산…일부지역 무정부 상태

입력 2007.12.29 (21:45)

<앵커 멘트>
부토 전 총리의 암살에서 촉발된 소요사태로 파키스탄은 통제불능의 혼란 속입니다.
일부 지역은 무정부 상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점거한 도로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부토 전 총리 암살에 항의하는 시위대는 곳곳에 불을 지르고 관공서를 습격해 마구 부숩니다.

<인터뷰> 알리 부토(부토 전 총리 조카) : "엄청난 비극이다. 그녀는 부토 가문에서 살해당한 4번째 사람입니다.순교자입니다."

무장 시위대가 경찰관을 살해하는 등 소요 사태가 가장 격렬한 곳은 신드주.

부토의 고향으로 일부 지역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입니다.

급기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5명이 부상을 입었고 군 병력까지 배치됐습니다.

북부 지역에서는 폭탄 테러까지 일어나는 등 유혈사태로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부토 전 총리의 장례식은 남편과 세자녀등 수십만 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인 라르카나에서 엄수됐고 시신은 아버지 부토가 묻힌 가족묘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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