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참사 관계자, 소환 조사 박차

입력 2008.01.09 (20:55)

수정 2008.01.09 (21:02)

<앵커 멘트>

합동감식반의 화재 원인 조사가 늦어짐에 따라 경찰 수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생자 신원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주말쯤 희생자 40명 전체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사본부가 마련된 이천 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
기대를 모았던 합동감식반의 2차 조사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는데요.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당초 오늘 2차 정밀 감식에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이 밝혀지면 감식 결과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감식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면서 경찰수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핵심관계자 2명을 출국금지 하는 등 기초조사를 진행하면서 합동감식반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방향을 다시 정할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희생자 신원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희생자 전원과 유가족 대부분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DNA를 대조할 유가족을 찾기 힘들었던 중국인 희생자들이 함께 묵었던 숙소를 확인하고 남아있는 유류품에서 DNA를 채취했습니다.

DNA 분석엔 보통 보름정도 걸리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국과수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DNA 분석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르면 주말쯤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이천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