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4강 외교’ 시동

입력 2008.01.11 (07:04)

<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어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를 면담하고,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당선인은 또 일본 총리의 친서를 지니고 방한한 모리 특사와도 만찬을 함께하는 등 4강 외교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명박 당선인 :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장음> 힐 : "좋아 보이십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비핵화 2단계를 끝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당선인은 북한 인권 문제는 인류적,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대통령 취임 경축 사절로 라이스 국무장관을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선인은 이어 모리 일본 특사로부터 후쿠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한일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후쿠다 수상께서 전화도 주시고, 이렇게 평소 존경하는 모리 총리께서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선인의 4강 특사도 다음주부터 일제히 활동에 들어갑니다.

정몽준 의원이 단장인 미국 특사단은 오는 21일부터, 박근혜 전 대표가 이끄는 중국 특사단은 16일부터,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은 15일부터 그리고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특사단은 13일부터 현지를 방문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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