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현장] 아르헨티나 에너지난

입력 2008.01.11 (07:04)

<앵커 멘트>

뉴스 광장 지구촌 현장입니다. 오늘은 상파울루입니다.

권순범 특파원!

<질문 1>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정전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에너지 난이 심각하다면서요.

<답변 1>

예,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전력 공급이 중단돼 최대 8시간까지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유는, 남미는 지금 절기상 여름인데 에어콘 등 가전 제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하기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공건물의 경우, 섭씨 24도 이하일 경우, 에어컨 작동을 금지시키고 컴퓨터에 대해서도 야간에는 전력 공급을 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전력 부족으로 나타나는 아르헨티나의 에너지난이 보다 근본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정부부터 연 8%대의 고도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에너지 분야 투자는 소홀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7월에도 45년만에 몰아닥친 강추위로 에너지가 부족해 공장 5천 여 군데가 조업차질을 빚는 등 사상 최대 에너지 난을 겪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경제 성장과 물가를 잡는다며 에너지 가격을 동결시키자 에너지 회사들이 신규 투자를 하지 않았고 그 결과가 지난 해부터 심각한 에너지 위기로 나타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질문 2> 그런데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브라질도 에너지 난을 겪을 수 있다고 하던데요.

<답변 2>

예, 브라질의 주요 에너지인 천연가스 공급원인 볼리비아가 최근에 천연 가스 수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로서는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난 2006년 볼리비아 정부가 에너지 산업 국유화를 선언한 뒤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어 생산량이 수요에 맞춰 늘어나기 어렵습니다.

<질문 3> 그리고 콜롬비아 반군이 인질 2명을 풀어줬다면서요.

<답변 3>

예, FARC라 불리우는 무장 반군이 5년동안 인질로 잡고있던 여성 2명을 콜롬비아 동부 정글에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파견한 요원들에게 넘겼습니다.

석방된 인질은 로하스 전 콜롬비아 부통령 후보와 곤살레스 의원이며 이들은 일단 베네수엘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인질 석방 협상은 지지부진했는데 이번에 차베스 대통령 중재지만 인질이 석방됨에 따라 앞으로 인질 석방 협상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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