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 日특사 ‘투자 유치 잰걸음’

입력 2008.01.16 (07:18)

수정 2008.01.16 (07:53)

<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의 일본 특사단이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과 만나 한국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후쿠다 일본 총리를 만나 이명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의 일본 특사단이 첫 일정으로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특사단장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고무라 외무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은 이제 투자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 기업들이 한국 투자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여수 지원은 박람회 유치에 큰 힘이 됐다며, 여수박람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을 통해 핵 문제와 병행해 해결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 부의장은 재일 한국인들의 참정권 문제 등도 일본 정부가 의지를 갖고 신속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한일 외교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면서, 후쿠다 총리가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한일간의 셔틀외교가 부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무라 장관은 또 중단된 FTA 협상이 재개되길 희망하고, 대중문화의 완전 개방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특사단은 오늘은 후쿠다 총리를 예방해 이명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일본 경제인들과도 만나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일본 특사단은 방일 기간 동안 자민당과 공명당 등 일본 정치권 인사들과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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