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장군이’ 2년 만에 돌연사

입력 2008.01.17 (07:21)

<앵커 멘트>

지리산 생태학습장에서 살던 반달가슴곰 '장군'이가 갑작스럽게 죽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동면에 들기 전 활동이 둔해진 것 외에는 특별한 질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 위에 올라가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는 반달곰 1호 '장군'이 모습입니다.

땅에서 구르기도 하고, 누워서 나뭇가지로 장난치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똑같습니다.

이렇게 몇달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상태였던 장군이가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죽은 채 사육관리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사육 관리사 :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어요. 청진기로 진단을 해봤더니 죽어있더라..”

동면에 들기 전 장군이는 지난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활발히 먹이활동을 했습니다.

또 동면을 앞두고 활동이 둔해졌던 것 외에는 특별한 질병이 없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현재 혈액과 장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사육 관리사 : “곰의 평균수명은 20년에서 25년인데, 개체마다 특성있고 병명은 돌연사로.. 사람하고 같다고 보면된다..”

올해 7살인 장군이는 지난 2001년 경기도 안성농장에서 들여와 지리산에서 2년 동안 시험방사됐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리산에 방사됐던 반달곰은 20개체!

장군이의 죽음으로 죽은 반달곰은 6개체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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