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남는 공무원 활용 방안 세워라”

입력 2008.01.18 (20:42)

<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인수위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남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은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처음 주재하며 질책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공무원 감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남는 인원을 막연히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선 안된다. 국민들이 볼 때는 인원 줄이지 않을 바에야 왜 했나 생각할 수 있다."

부처 통합으로 남게 되는 공무원들에 대한 재교육 등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면서 부작용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규제 완화와 관련 법령의 신속한 개정을 강조하며 상반기에 하겠다, 하반기에 하겠다는 식의 계획은 아날로그식이라고 질책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당선인) : "매달 계획을 세워야 한다. 1월, 2월, 3월 첫주, 둘째주, 셋째주 이렇게 하고 첫째주에도 무슨 요일까지 할 것인가 이렇게 가야 이것이 디지털시대에 맞는 것이지."

공무원들의 떠넘기기로 공단에 잘못 서 있는 전봇대 하나 옮기기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살아있는 정책을 위한 현장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 방향에 맞게 각 부처의 실, 국 등 내부 조직도 규모를 줄이고 기능을 효율화하는 대국제로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조직개편 후속조치 추진단'을 조만간 구성해 다음달 11일쯤 부처별 직제 안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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