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6자회담이 최상의 기회 제공”

입력 2008.01.19 (07:37)

<앵커 멘트>

어제 레프코위츠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은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6자회담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해 파장이 일자, 미국 정부가 "6자회담이 최상의 해결책"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6자회담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믿는다며, 6자회담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이 북한에 의미 있는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6자회담 방식이 문제가 많다는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의 발언과 관련해 오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북한이 아직까지 정확하고 완전하게 핵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지만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레프코위츠 특사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무관한 개인적 견해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국 국무부 대변인) : "레프코위츠는 6자회담 대해 말할 수 있는 당국자가 아닙니다. 그의 말은 미국 정부의 견해를 전혀 대변하지 않습니다."

또 미국은 아직도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6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와 구조를 제공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북한의 핵 신고가 지연되면서 미국 행정부 내에서 점점 확산 되고 있는 대북 강경파의 '6자회담 회의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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