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 김경준 소환…“억울합니다”

입력 2008.01.22 (21:52)

<앵커 멘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팀이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를 처음 소환조사했습니다.

김씨는 검찰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BBK 주가 조작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경준 씨가 이번에는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김경준 : "억울합니다. 그리고 국민들한테 죄송합니다."

4시간에 걸친 조사 대부분은 BBK 수사 과정에서 검사의 회유.협박이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현직 검사가 수사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특검에서 지금까지 손대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김 씨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김 씨는 BBK 사건과 도곡동 땅.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등 상암동 DMC 사건을 제외한 특검의 모든 수사 대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녹취> 김학근(특검보) : "1,2,4팀과 관련해 조사가 될 예정인데요. 하루에 다 조사가 되지 않겠죠."

특검팀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8만 여 쪽의 수사자료를 검토한 뒤 회계사와 변호사를 특별수사관으로 임명해 회계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 수사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김 씨에게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김경준 씨를 소환하면서 특검팀은 수사 착수 1주일만에야 모든 수사팀을 가동하게 됐습니다.

남은 30일 동안 얼마나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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