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어린이 실종 한달째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에서 두 어린이가 실종된지 오늘로 꼭 한달이 됐습니다.

우예슬 이혜진 두 어린이를 찾기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족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살 예슬이가 한달 전 실종됐을 때와 똑같은 복장을 한 사진입니다.

소매에 노란색 줄무늬가 달린 감색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10살 혜진이는 분홍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안양일대 논밭과 주택가를 수색했습니다.

이웃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도 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연인원 만 2천명이 나서 야산과 주택가를 수색하고 전단지 18만장을 뿌렸지만 단서는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정효근 (수경/경기경찰청 기동대): "저희가 한달 동안 고생하고 있는데요 주어진 임무고, 저희도 동생들이 있기 때문에 친동생 찾는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간절한 기다림을 뜻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나눠주었습니다.

안양시의 어린이들도 예슬이와 혜진이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가로수에 노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생업도 접은 채 자식을 찾아 헤매는 가족들은 아이들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이혜진 어머니: "혜진이를 보호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예슬이하고 혜진이하고 좀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까 좀 보내주세요."

경찰은 서울 경기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과 제보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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