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천적’ 아스널 꺾고 칼링컵 결승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이영표의 토트넘이 칼링컵 4강전에서 아스널을 크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토트넘이 아스널을 이긴 것은 무려 9년만입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적인 대승은 토트넘의 해결사 제나스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제나스는 경기시작 3분 만에 각도 큰 중거리포로 아스널의 골망을 열었습니다.

벤트너의 자책골은 토트넘 공격에 불을 붙인 격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로비킨과 레넌 콤비가 주거니 받거니, 두 골을 합작했습니다.

아스널은 교체 투입된 아데바요르의 골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수비수 2명을 떨궈내고 터트린 멋진 골이었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태 5대 1로 이겼습니다.

22경기, 무려 9년 만의 승리.

아스널 징크스에서 탈출한 토트넘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이영표는 90분 내내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습니다.

승리의 보이지 않는 힘이었습니다.

아스널을 무너트린 토트넘은 첼시-에버턴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툽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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