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데뷔 20주년’ 다시 뭉친 소방차

입력 2008.02.01 (09:10)

수정 2008.02.01 (11:59)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조우종입니다.
승마바지와 마이크 춤! 하면 생각나는 이 분들. 네, 바로 그룹 ‘소방차’인데요. 소방차가 벌써 데뷔 2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모인 소방차 멤버 정원관, 이상원씨.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리허설에 한창인 이상원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이상원(가수):(오랜만에 팬미팅을 하게 된 이유는?) “소방차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미니콘서트 소방차 20주년 기념도 되고 해서, 뭔가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평소 소방차와 친분이 두터운 윤다훈씨도 참석했는데요. 이 노래를 가장 좋아했다고 하죠?

<인터뷰> 윤다훈(연기자):(소방차의 노래 중, 가장 좋아했던 곡은?) “‘그대에게 전해주오’ 이거 있잖아요. 승마바지 같은 것 입고, 정원관 형은 통통하고 귀여웠잖아요. 근데 춤을 너무나 날렵하게 췄기 때문에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소방차의 마스코트! 정원관씨... 빠질 수 없겠죠~? 그리고 후배 정민씨와 염경환 씨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염경환(개그맨):(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늘 20주년(팬미팅) 사회를 보게 돼서 제 어린 시절 우상이고, 당연히 찾아뵈어야죠.”

<인터뷰> 정원관(가수):(데뷔 20주년 맞은 소감?) “벌써 20주년이 됐구나 생각하니까 감개무량 한 것 같기도 하고 옛 추억이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87년 데뷔한 소방차.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리며, 원조 아이돌 댄스그룹으로 사랑받았는데요.

세월이 흘러도 팬들은 소방차 멤버들을 꾸준히 찾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여성관객:(소방차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20년 전이니까 제가 20살 때네요.”

<인터뷰> 여성관객:(소방차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어렸을 때 좋아했었죠.”
이 날은 소방차 멤버 전원이 모여, 그 때 그 시절을 재현하려 했었는데요. 도건우씨의 불참과 공연시간이 지연되어 준비한 공연이 모두 이뤄지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가수):(조금 있으면 공연이 시작되는데?) “끝날 때까지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멤버 모두가 모이진 못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이상원 씨. 소방차의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주었는데요. 녹슬지 않은 춤과 노래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가수):(춤 연습이 힘들진 않았나?) “20년을 소방차 노래만 나오면 이제는 자동이에요. 예를 들어서 어젯밤 이야기, 그녀에게 전해주오. 통화중. 하얀바람. 아직까지는 노래하면서 어렵다라는 생각은 안 해봤기 때문에...”
불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인 공연을 선사한 이상원씨. 무대에 홀로 서게 돼 아쉬운 마음을 살짝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이상원(가수):(홀로 무대에 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걸 던지면 탁~!받고... 탁 받아서 딱 나와서 이런 게 좀 있어야 되는데.”
초대손님 신해철씨는 소방차와의 재밌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음> 신해철(가수): “무한궤도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했더니 정원관씨가 저를 번쩍 들어 올려서 무릎에 앉히고 물고 빨고 침 바르고, 하신 뒤 예쁘다며 그날 밤에 술을 사주겠다며 나이트를 오라고 했습니다.” 신해철씨의 폭로에 급기야 무대 위로 올라온 정원관씨.

<현장음> 정원관(가수):“깜짝 놀라서 올라왔는데... 아무 것도 모를 때 제가 여자가 뭔지를 알려줬습니다. 술이 뭔지 여자가 뭔지... 이젠 저를 추월해서 이 친구가 여자가 뭔지를 저에게 가르쳐 주고 있어요.”

소방차가 다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진 못했지만,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든 이상원 씨... 이번 팬미팅에서 모은 성금은 태안 주민을 돕기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상원(가수):(공연 끝낸 소감?) “잘 끝났고요. 좀 아쉽네요. 솔직히 좀 아쉽고...”
팬들과 뜻 깊은 만남을 가진 소방차 멤버들. 다시 함께 노래하는 모습.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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