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의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가 미술작품, '행복한 눈물'이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고가 미술품 '행복한 눈물'을 오늘 전격 공개했습니다.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그림을 샀다는 의혹을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지 두 달 만입니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86억 원짜리 고가의 이 그림을 누가 무슨 돈으로 샀느냐는 것.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림을 공개한다, 그동안 안전한 곳에 보관해 왔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행복한 눈물'은 리히텐슈타인의 진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최명윤(명지대 교수/미술품 감정 전문가) : "(해당 작품의) 카다로그를 (실물과) 비교했을 때는 같은 그림이라는 거죠."
그림이 공개된 뒤 김용철 변호사는 특검팀 기자실로 직접 찾아 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검 중수부가 지난 2004년 말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할 당시 7억 원 상당의 삼성 채권이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눈물'을 홍 대표가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특검팀은 추가 조사를 통해 그림의 구매와 보관 경위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