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탈락’ 대학들, 반발 시위 확산

입력 2008.02.01 (22:03)

<앵커 멘트>

로스쿨 대학 선정과 관련해 각 대학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청와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존안이 바뀌지 않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스 쿨 선정에서 탈락한 경남의 영산대학교 총장과 교직원들이 대거 상경해 거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부구욱(영산대학교 총장) : "적어도 적용되고 있는 지역 균형의 원칙은 경상남도에 한에서도 적용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대학교의 경우 이사진 전원이 교육부에 사퇴서를 던졌고, 경상대도 교수들 전원이 사퇴하겠다며 로스쿨 선정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반발하기는 선정된 대학도 마찬가집니다.

한양대와 중앙대는 법조인 배출 실적을 고려할 때 배당받은 정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늘려달라고 주장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정원을 확보한 주요 대학들도 이 같은 움직임이 정원 조정으로 이어져 자신들이 피해를 보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심의를 맡았던 법학교육위원회는 불학격한 학생이 시험의 불공정성을 운운하는 셈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법학교육위원회 관계자 : "오랫동안 합숙까지 해가면서 공정하게 심사를 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다시 수정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결정권을 가진 교육부 역시 기존 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교육부와의 갈등 양상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협의의 여지는 남아 있다며 필요하다면 주말에도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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