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아쉬운 이별’

입력 2008.02.10 (21:43)

<앵커 멘트>

길고 여유로웠던 설 연휴가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길어도 아쉬움은 남게 마련이죠.

아쉬움과 넉넉함이 교차한 연휴 마지막날 표정을, 김지선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보고 싶은 손자 손녀 얼굴 실컷 볼 수 있을까 손꼽아 기다렸던 설.

길게 느껴졌던 설 연휴도 어느덧 끝나고 다시 떠나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자식들 떠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어머니는 오래오래 그 자리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시끌벅적했던 식구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시골 마을은 예전 그 모습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허전한 마음을 이웃끼리 둘러 앉아 윷놀이로 달래봅니다.

부모님 마음 가득 담긴 음식 꾸러미를 들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

긴 여행에 몸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넉넉합니다.

뭘 해도 아쉽고 귀한 연휴의 끝자락.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기고 눈썰매를 타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아들에게 연 날리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신나게 그네를 타며 소원도 빌어봅니다.

해맑게 웃는 아이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기에 최고 작품입니다.

산에 오르면서 한 해 각오도 다져봅니다.

아쉬웠지만 넉넉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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