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황사와 함께 또 한번 찾아온 강추위에 절로 몸이 움추려드는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내일 아침엔 오늘보다 더 춥고 황사도 앞으로 자주 나타날 거란 예보입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겨울로 되돌아간 듯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출근길,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면서 두툼한 털모자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시린 귀를 녹이기 위해 손으로 막아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정현(서울시 개포동): "햇빛은 되게 밝은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출퇴근 시간에 너무너무 추운 것 같아요."
오후에도 빌딩 사이 길목마다 매서운 찬 바람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계속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더 추워져 철원 영하 18도, 서울 영하 11도, 부산도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오늘보다 많게는 5도가 더 내려가겠습니다.
강한 북서풍은 중국에서 황사 먼지까지 몰고 왔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째 황사, 특히 오늘 황사는 이동속도가 빨라 발원지에서 불과 12시간 만에 서울까지 내려왔습니다.
밤이 되면서 황사는 사라졌지만 올 봄엔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연구소 황사연구팀장):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 발원지가 이번 겨울에 평년보다 고온건조했기 때문에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부터 차츰 누그러지겠고, 기온이 오르면서 앞으로 석 달 정도가 올 황사 철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