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유정 탄생 100주년

입력 2008.02.13 (12:53)

수정 2008.02.13 (12:53)

<앵커 멘트>

한국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춘천 출신의 소설가 김유정 선생이 태어난 지 올해로 100년이 됐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문학인들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봄'`동백꽃' 등 주옥같은 31편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29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소설가 김유정, 그의 작품 속에는 농촌의 현실을 바라보는 특유의 해학과 향토색 짙은 언어들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이어령(기념사업추진위 명예대회장) : "한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100년이 지나도 공감할 수 있는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김유정밖에 없다."

김유정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모제를 시작으로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한 행사를 오는 10월까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김유정 소설의 배경이 된 실레마을을 비롯해 춘천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집니다.

김유정 문학촌 앞뜰에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1930년대 마을 풍경을 재현하고 목공, 대장간 등 상설 체험장이 운영됩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고은, 황석영, 한수산 등 국내 작가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붉은 수수밭의 원작가인 모옌 등 동아시아 대표 작가 45명이 춘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동근(증3리 이장) :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기념사업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강원도는 김유정과 이효석 등 지역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한 작가들을 재조명함으로써 이야기를 통한 관광 자원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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