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졸업식과 입학식이 이어지는 요즘, 연중 최대의 꽃 성수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꽃값이 올라도 너무올라 꽃값이 금값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먼저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졸업식에 빠질 수 없는 꽃다발.
하지만 선뜻 꽃다발을 사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된 꽃다발을 사려면 적어도 2만 원은 줘야 할 정도로 꽃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을희(인천시 구월동) : "우리는 부모니까 어쩔 수 없지 샀지만 아는 분들이 와서 살 때 굉장히 망설여 지겠어요."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장미 가격은 한 단에 평균 9천 원.
지난해 이맘때보다 70% 가까이 뛰었습니다.
튤립은 100% 가량, 프리지어도 70% 이상 값이 치솟았습니다.
치솟는 꽃값에 꽃을 파는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인터뷰> 김옥화(꽃 소매상) : "손님은 오시는데 물건은 우리가 가격을 맞춰 드릴 수 없어요. 작년에 한 2,3만 원 하던 것은 올해 한 5만 원 정도 해요."
꽃값이 비싸다 보니 포장지를 많이 써서 다발을 풍성하게 만들었거나 생화 대신 풍선 등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민경(꽃 소매상) : "좋은 것을 써도 잘 안나가니까 저희도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최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본격적인 졸업철과 함께 시작된 꽃값의 고공행진은 입학식으로 이어지는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