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학 신입생 구타 의혹’ 학생 20명 조사

입력 2008.02.16 (07:51)

수정 2008.02.16 (16:44)

체육훈련을 받던 대학 신입생이 실신한 뒤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젯밤까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실신 당시 구타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어제, 체육훈련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실신한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용인 모 대학 신입생 18살 강모 군의 구타 현장에 있던 학생 20여 명을 모두 불러 추가 구타 여부와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강 군이 훈련을 하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2시간 전 강 군에게 가해진 구타가 의식을 잃은 것과 연관이 있는지와 의식을 잃기 직전 다른 구타는 없었는지를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 군은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체육 훈련도중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측은 강 군이 훈련과정의 하나인 후방낙법을 한 직후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결과 강 군이 쓰러지기 2시간 전 1학년 재학생 선배들에게 알루미늄 목검 등으로 구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가족들은 선배들의 가혹행위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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