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조절로’ 비만·불임 예방

입력 2008.02.19 (20:47)

<앵커 멘트>

인슐린하면 흔히 당뇨병 치료약으로 알고 계시죠. 그런데 인슐린은 불임 등 각종 질병의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조태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까지만 해도 몸무게 97kg이었던 의사 마사노부씨.

다이어트를 결심한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몸무게 15kg, 허리둘레 30cm를 줄였습니다.

양배추를 이용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한 게 비결입니다.

<인터뷰> 마사노부(인슐린 조절 다이어트 성공):"양배추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인슐린의 과다분비도 사라지죠. 저인슐린 다이어트인거죠."

포도당을 각 세포에 공급하는 인슐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세포의 포도당 축적이 급격히 늘어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또 호르몬의 일종인 인슐린의 과다 분비는 호르몬계의 균형을 깨뜨려 불임과 같은 부작용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영(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남성호르몬이 늘어나서 난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막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입니다.

혈당 급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라면이나 햄버거 같은 기름에 튀긴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가타 다카유키(일본종합건강증진센터 소장):"식재료는 가급적이면 딱딱한 것을 고릅니다. 또 채소처럼 섬유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식생활 개선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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