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 청사 ‘디자인 확정’

입력 2008.02.19 (20:47)

<앵커 멘트>

새청사를 짓기로 한 뒤 디자인 선정에만 2년을 보낸 서울시가 마침내 신청사 디자인을 확정했습니다.

한옥 처마의 멋을 살린 최첨단 건축물이 들어섭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옥의 상징인 처마가 최첨단 투명 유리 기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새 건물의 처마 부분이 앞 본청 건물을 포근히 안는 모습을 통해 신구건물간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습니다.

<인터뷰>유걸(건축가/신청사 설계):"저희들이 갖고 있는 건축적인 문화유산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 할 것인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청사의 디자인이 확정되기까지 서울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항아리형에서 태극모양 성냥갑형에서 다각형까지 다양한 디자인 안들이 문화재청의 심의 부결이나 여론의 반대 등으로 무려 다섯 차례나 선정됐다가 무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바로 앞의 시 본청사와 이웃해 있는 덕수궁 등 오래된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5백년 도읍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적절하다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오세훈(서울시장):"서둘러 건물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50년 후 100년 후 자랑스런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시 새청사...

마침내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3월 완공됩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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