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저 터널’ 가능할까?

입력 2008.02.20 (09:50)

<앵커 멘트>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 전략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선상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과 중국 산둥반도를 잇는 해저터널이 제안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항을 출발하는 여객선에 80명의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탔습니다.

이들은 중국 웨이하이항까지 왕복 26시간의 선상토론에서 머지않아 한중일 세 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경제권이 북미나 EU경제권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른 엄청난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경기도와 일부 전문가들은 한-중 해저터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허재완(중앙대 도시및지역계획학과 교수): "서울 평양 만주로 가는 것과 대비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중국의 핵심권에 가게돼."

평택, 인천, 군산항에서 산둥반도 웨이하이항까지는 370km 정도, 서울-부산 보다 가깝고 최대수심 76미터로 낮아 기술적으로도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양국간 거리와 국경을 뛰어넘는 획기적 교통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 해저터널..."

하지만 건설비가 100조 원으로 추정되는 초 대형 공사인 만큼 경제성에 대한 회의적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적 합의와 국가차원의 판단도 필수적입니다.

경기도는 해저터널의 타당성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4월 국제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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