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 ‘피습’…전치 3주 부상

입력 2008.02.20 (20:50)

<앵커 멘트>

방송인 노홍철 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폭행을 당해 한쪽 귓바퀴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아온 20대 청년의 소행이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노홍철 씨와 한 20대 청년이 경찰들에 둘러싸여 아파트를 나서고 있습니다.

노 씨가 어깨에 손을 얹고 다독이고 있는 이 청년은 바로 어제 밤 자신을 때린 폭행 용의자, 27살 김 모 씹니다.

김 씨는 노홍철 씨가 살고 있는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문 앞에서 기다리다 귀가하던 노 씨를 보자마자 폭행했습니다.

<인터뷰> 이우영(신고자):"신음소리가 나 나와보니 노홍철씨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어요."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온 김 씨는 노 씨가 자신의 부모를 해칠것 같아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00 (노홍철 씨 폭행 용의자/음성변조):"때려라. 따귀를 때려라. 이런 소리가 들렸어요. 환청인지 몰라도 들은거 같아요..."

지난해 일본에서 일하던 김 씨는 평소 앓고 있던 정신착란 증세가 심해져 이달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왼쪽 귀가 찢어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노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노홍철 씨 매니저:"많이 다쳐서 당분간 활동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노씨가 처벌을 원치않는데다 용의자가 전과가 없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는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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