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오후 3시·스쿨존’ 위험!

입력 2008.02.20 (22:04)

<앵커 멘트>

13살 미만, 어린이에 대한 성폭행 범죄는 주로 언제 어디서 일어날까요?
놀랍게도 학교 근처에서 오후 3시를 전후해 발생하는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년동안 발생한 13세 미만 어린이 대상 성범죄의 74%가 학교 반경 2Km 이내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36%가 500미터 이내에서 발생해 안전해야 할 학교 주변이 오히려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발생 시간은 절반이 오후 1시에서 7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특히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해 하교 뒤 한적한 학교 주변이 범행 장소로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 심리학과 교수): "대상에 접근하기 쉽고 또 대상이 가해자에 접근하기쉽고 그러다보니까 대부분의 경우 학교 근처가 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도 조사됐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62.4%으로 가장 많았지만, 친척과 이웃도 각각 17.5%와 13.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해자의 절반이 피해 어린이의 집으로부터 2Km 내에 거주하고 있었고, 피해자의 집으로부터 100m 내에 거주하는 가해자도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결과는 KBS '추적 60분'팀이 국가청소년위원회과 함께 13살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죄 판결 성범죄 2천8백여 건과 초등학생 성범죄 880여 건을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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