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컬링’ 등 동계체전 이색 종목

입력 2008.02.21 (21:01)

수정 2008.02.21 (21:47)

<앵커 멘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된 이번 동계체전에서 이색 종목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휠체어 컬링과 아이스 슬레지 하키인데요 이름만 들어서는 전혀 감이 오지 않으시죠?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종목인 휠체어 컬링과 아이스 슬레지 하키.

장애인 동계체전이 진행중인 울산의 한 빙상장에선 휠체어 컬링이 한창입니다.

방법은 일반 컬링과 똑같은데요, 대신 빙판을 빠르게 빗질하는 스위퍼가 없어 방향과 속도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얼음 위의 체스라 불릴 만큼 두뇌싸움은 일반 컬링과 다를게 없습니다.

<인터뷰>김학성 (휠체어컬링 강원드림팀):"컬링을 해보니까 색다른 맛이 있더라고요. 스톤끼리 부딪힐 때 경쾌한 소리이며..."

특히,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휠체어 컬링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인터뷰>김영진(휠체어컬링 강원드림팀):"처음 세계대회 나갈 때도 저희 돈 들여서 비행 값 내서 갔고 그런 것은 차차 후라도, 연습할 곳이 너무 없어서 좋은 조건에서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며 펼치는 하키 종목인데요.

장애인 동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릴만큼 스피드와 박진감은 일반 아이스하키 못지 않습니다.

편견과 어려움을 밀어내고 끝없이 도전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는 한 빙판 위에 장애란 결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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