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내정자 평균 재산 ‘39억 원’

입력 2008.02.22 (09:20)

수정 2008.02.22 (09:20)

<앵커 멘트>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는데 평균 39억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건의 부동산, 50억원대의 현금을 갖고 있는 후보자도 있습니다.

보도에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소유의 서울 청담동 건물입니다.

유 내정자는 40억원 상당의 이 건물과 함께 서울 압구정동과 종로의 아파트 두 채, 그리고 경기도 용인의 연립주택을 본인과 배우자의 자산으로 신고했습니다.

이처럼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채 이상의 주택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장관 내정자는 전체 15명 가운데 11명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가장 많은 140억 2천만 원 가량을 신고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 김경한 법무부장관 내정자,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50억 원 전후의 재산을 신고하며 그 뒤를 따랐습니다.

이상희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가장 적은 8억 4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장관 내정자 15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약 39억 원, 고액의 예금과 유가증권, 회원권을 보유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김경한 내정자는 골프회원권 4개와 콘도 회원권 2개를 신고하는 등 모두 11명이 콘도와 골프, 혹은 헬스 회원권 보유 사실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절대 바지저고리식 청문회는 하지 않겠다. 다 날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철저히 검증하겠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릴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에서는 재산 형성 과정등을 둘러싼 강도높은 추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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