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 측 “재산 많다고 비난하는 건 흑백논리”

입력 2008.02.22 (11:33)

수정 2008.0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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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장관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흑백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검증 과정에선 부동산 보유의 적법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고 소유과정에 불법 요소가 있는 상당수를 탈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중요한 것은 능력과 국가관이라며 정당하게 축적한 부까지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장관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39억 1천만원이지만 유인촌 장관 내정자의 140억 원이 포함돼서 평균이 8억 원 가량이 높아졌다며. 유 내정자를 빼면 평균 재산은 31억 9천만 원으로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과거 국민의 정부 출범시절 초대 내각 재산은 16억 9천만원으로 지난 10년간 평균 30%에 가까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22억원 선이고, 여기에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참여 정부 시절 첫 내각 재산 평균은 13억 천만원이었지만 여기에는 재산이 마이너스였던 강금실, 김두관 전 장관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법적으로 세금을 착실히 내고 정당하게 보유하고 있다면 부동산이 많다고 해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변인은 이어 자세한 것은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최종 정당성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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