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 산불

입력 2008.02.23 (21:52)

<앵커 멘트>

이렇게 강한바람에다 대기까지 건조하다보니,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연기를 내뿜으며 산을 타고 오르는 불길은 소방헬기에서 쏟아부은 물길마저 집어삼킵니다.

오늘 낮 11시쯤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서 일어난 산불입니다.

불이 초속 6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로 번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이형주(통영시 광도면 황리) : "매우 당황했다.(산불이)민가에 가까이 오니까..."

통영산불은 지금까지 임야 3헥타르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또 전북 익산시와 완주군 등에서도 산불이 일어나는 등 20일 넘게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하루에만 전국에서 10여건의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안성에서는 재활용품 공장에 불이 나는 등 어젯밤과 오늘 사이 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불이 잇따라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의 분석결과 한겨울보다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화재 발생이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원희(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 반장) : "전열기 등 소화시설 점검해야..."

2월과 4월 사이에 전체화재의 3분 1 정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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