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라크 월경 군사작전…49명 사망

입력 2008.02.23 (21:52)

<앵커 멘트>

우리시각으로 어제 새벽부터 시작된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지역 군사작전으로 현재까지 4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지상군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이라크 국경을 넘어 PKK 즉 쿠르드노동자당 거점에 대한 공격을 시작해 이라크 영토내 10킬로미터까지 진격했습니다.

지상군 규모는 만 여명, 지난해 10월이후 간헐적으로 국경을 넘어가며 쿠르드 노동자당에 대한 소규모 추적작전을 벌여왔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처음입니다.

터키군은 현재까지 쿠르드 노동자당 게릴라 44명과 터키군 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에르도안(터키 총리) : "표적은 이라크 북부에 있는 테러조직입니다. 우리의 친구와 형제인 이라크인들이 아닙니다."

이라크 전쟁 이후 이라크 영토에 진입한 외국군의 첫 대규모 군사작전입니다.

<녹취>아메드 자심(바그다드 시민) : "이라크는 하나입니다. 이번 공격은 명백한 침략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터키 당국은 사전에 이라크와 미국 지도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혀 이번 군사작전이 이라크와 미국의 묵인하에 이뤄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목표를 달성한 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터키군이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우리 정부는 교전지역이 자이툰 부대 주둔지 아르빌에서 13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파병부대와 교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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