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등록금, 더 오른다

입력 2008.02.24 (21:55)

수정 2008.02.24 (22:00)

<앵커 멘트>

연간 최고 2천만 원에 육박하는 로스쿨, 즉 법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은 예상보다 학생 수가 적게 배정돼 재정 부담이 커졌다며 교육부에 등록금 인상 의견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로스쿨 예비인가를 받은 25개 대학들이 책정한 등록금은 대부분 연간 1,200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배정 정원이 신청한 것보다 20-75%가량 줄어들면서 대학들은 많게는 3백만원 이상의 등록금 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지난 22일 열린 '로스쿨 법대학장 회의'에서 등록금 인상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홍복기(연세대 법학대학장): "재정상황이나 다른 학교의 상황을 봐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의 경우, 로스쿨 선정 당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시설투자를 하거나 장학금 혜택 등을 확대해 스스로 재정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등록금 문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은 오는 9월 본인가 때 등록금 조정안을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인상폭은 배정인원과 여론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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