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터넷뱅킹 또 고장…고객 불편

입력 2008.02.26 (07:53)

<앵커 멘트>

신한은행의 인터넷뱅킹이 어제 오전 오전부터 7시간 넘게 접속이 되지 않거나 지연돼 고객들이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한은행은 최근 석 달 동안 세 차례나 인터넷뱅킹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접속에 차질이 생긴 것은 어제 오전 10시쯤.

신한은행은 당초 오전 중에 서비스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후 들어 각종 자금 거래가 늘면서 은행 업무시간이 끝난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배지영(서울 문래동) : "월급날이어서 인터넷뱅킹을 해야 돼서, 접속이 잘 안 되니까, 요즘 해킹문제도 심각한데, 몹시 불안합니다."

신한은행의 콜센터에는 인터넷뱅킹 접속이 안된다는 민원전화만 수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녹취> 콜센터 직원 : "오전에 갑자기 인터넷뱅킹 사이트 자체가 로그인이 좀 느려지면서 사이트 자체가 좀 많이 이용이 어렵거든요."

신한은행은 어제가 거래가 많은 날인데다가 서버 넉 대 가운데 한 대에 이상이 발생해 나머지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설(신한은행 개발총괄부장) : "서버 한 대가 비정상 작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 점검결과 해킹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사용자는 4천4백만 명이 넘고 거래 규모도 하루 평균 18조5천억 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에도 과부하로 두 번이나 인터넷뱅킹 장애가 발생한 신한은행은 그동안 서버 한 대 증설하는데 그쳤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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