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도 일종의 기술 필요하다”

입력 2008.02.26 (07:53)

<앵커 멘트>

가정 폭력은 부부끼리 사소한 말싸움을 하다 격해져 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선 부부 싸움에도 일종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가정 폭력 가해자 : "내가 말하면 토 달고 빈정거리고 그렇게 해요,그래서...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였던 걸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폭력은 이처럼 부부싸움중 순간의 자제력을 잃으면서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배우자는 물론 자녀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겨 그 후유증이 오래갑니다.

또 자신도 결국 가족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인터뷰> 곽배희(가정법률상담소 소장) : "상대방으로 하여금 뭔가 나의 입장을 알아듣게 잘 설득해서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게 만든다든지 이런 부분이 부족한 거예요."

가정법률 상담소는 그동안 상담 결과를 토대로 가정 폭력을 피할 수있는 부부싸움의 요령을 담은 책을 냈습니다.

그 첫째는 이른바 '타임 아웃' 화가 나면 일단 집 밖으로 나가 감정 폭발을 모면하는 것입니다.

<녹취> 가정 폭력 경험 남편 : "아! 이건 아니다 자리를 피해 버리든가. 맞장구 치지 말고 밖으로 홱 나간다든가 그래야지.맞장구치면 해결책이 없어요."

혼자 중얼거리거나 10초 동안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도 감정을 달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빈정거림, 벽을 느끼게 하는 말, 확대 해석하는 말은 파경을 부를 수있어 특히 삼가는 게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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