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공천, 여야 중진들 거취는?

입력 2008.02.28 (22:00)

수정 2008.02.28 (22:50)

<앵커 멘트>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들어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중진의원들의 거취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선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공천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선 공천 심사 첫날인 오늘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공천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 부의장의 공천을 밀어붙였으나, 다수의 공심위원들이 심사를 거부하며 회의장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종복 공심위 간사는 논의는 했지만 결론을 못냈고, 위원들 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상당한 반대의견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부의장의 공천 문제는 60대이면서 3선 이상인 영남 중진의원 17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도 손학규,박상천,정동영,강금실 등 지도부와 당 중진들이 희생정신을 갖고 수도권에 출마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경철(민주당 공심위 홍보간사): "대표성을 가진 당의 중진들은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노블레스 오불리쥐다."

이러다보니 장영달, 정세균, 정동채 등 호남에 몰려 있는 현역 중진의원들도 수도권 등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개혁공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진의원들의 공천여부, ON/ 여야 모두 물갈이 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중진의원들이 대거 공천을 받는다면 총선에서 고전할지 모른다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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